“더운 여름 차안에 아이를 방치하지 마세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1일 전국 열사병 방지의 날을 맞아 자동차 안에 아이를 혼자 두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쿠오모 주지사는 “‘더운 여름 차량 안에 아이를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차문을 잠그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차안에 어린 아동이 혼자 남겨질 경우에 열사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 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30명 이상의 어린이가 찜통 차량에 혼자 남겨진 후에 목숨을 잃었다. 98년 이후 차안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630여명에 달하며 올해만 벌써 8명의 아동이 목숨을 잃었다.
NHTSA는 특히 여름에는 차량내부의 기온이 10분 만에 2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어린이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또 화씨 57도의 낮은 기온과 구름 낀 날씨에서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보건국도 최근 관련 홍보 동영상을 배포하고 ▶뜨거운 차량에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즉시 911에 신고하고 ▶가능한 빨리 아이를 꺼내 열을 식혀야 하며 ▶창문을 부분적으로 열어두거나 에어컨을 킨 경우에도 아이를 차안에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