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인종적 이유로 고용차별 당했다”

2015-07-31 (금)
크게 작게

▶ 미시간주 흑인남성, 한화 L&C 제소

한화그룹의 미주지역 계열회사인 한화L&C(현재 회사명 한화Advanced Materials)가 인종적인 이유로 자신을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흑인에게 고용차별 소송을 당했다.

미시간 동부 연방지법에 지난 24일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미시건 먼로카운티에 거주하는 스테이시 홀씨는 한화 L&C사가 먼로 공장에 입사하기 위해 지원한 자신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홀씨는 작년 1월2일부터 한화L&C 먼로 공장에 2주에 1번씩 수십 차례 이력서를 보냈지만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한 채 채용이 되지 않았다고 소장에서 지적했다.


홀씨는 특히 “자신의 친구가 한화L&C의 채용 소식을 듣고 또 다른 백인 친구에게 알려줘 지원을 했는데, 이 백인은 자신과 달리 지원하자마자 채용됐다”면서 이같은 점을 미뤄 자신은 백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용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홀씨는 이에 따라 한화 L&C는 물론 이같은 고용차별 문제를 방치한 연방고용평등위원회(EEOC) 등이 이번 일에 책임이 있다며 배상을 요구했다. 미시건 먼로에 위치한 한화 L&C 공장은 현재 한화Advanced Materials로 회사명이 바뀐 상태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경하 기자>

A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