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대표, “재외동포청 신설 잘 추진될 것”
▶ 재외국민 예산 최우선 배정 약속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 새벽 브롱스 헌츠포인트 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한인 수산인들의 일터를 둘러보던 중 생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김대표는 한인 청과인들도 만나 격려했다. <뉴시스>
뉴욕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재외동포 비례대표 선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30일 맨하탄에서 한인 언론사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 비례대표는 현실성이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공천권을 권력자들로부터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공천개혁이고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며 “권력자에 충성이 아닌, 국민들을 보고 정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재외동포 비례대표도 현실성 없이 세계 여러나라 동포들에게 (비례대표 도입을) 약속하는 것은 사기 행위”라며 “(어떠한 기준으로)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비례로 줄 수 있겠나.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비례대표를 도입) 한다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고 공개 콘테스트 같은 룰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29일 퀸즈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환영회에 참석<본보 7월30일자 A1면>해 “재외동포청 신설 문제가 잘 추진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회에서는 재외국민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외동포 정책의 핵심은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1등 시민이 되고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적극 돕는 것”이라며 “동포와 함께 발전하며 상생하는 새누리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30일 새벽 브롱스 헌츠포인트 수산물 도매시장을 둘러보며 한인 수산인들을 격려했으며 맨하탄 9.11 기념관도 방문했다.
또 오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북핵 문제와 한·일간 경색 국면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31일 LA로 이동해 동포 환영회를 가진 뒤 내달 1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진우 기자>jinwoo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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