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자선재단, 한국전 참전용사.가족 초청 오찬모임 성황
낸시 와이먼 부주지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받은 노엘 토마스 중령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코넬리 커미셔너, 이무용 이사장, 노엘 토마스 중령, 낸시 와이먼 부주지사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그들의 용기,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미자선재단 (이사장 이무용)은 지난 29일 뉴욕총영사관과 커네티컷 한인 단체 및 주민들 후원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모임’을 크롬웰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내 125명의 참전 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낸시 와이먼 부주지사, 재향군인 담당 숀 코넬리 커미셔너 등 주요 정부 관료들 및 행사를 지원한 한인들을 포함해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무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 수호를 위한 여러분의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한다”며 “한인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오늘 이 자리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와이먼 부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고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커네티컷 내에 점점 커지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서 기쁘고 미군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최근 새로 부임한 코넬리 행정관도 "특별한 기념일에만 참전용사를 기리지 말고 매일 매일 그들을 기억하며 존중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와이먼 부주지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받은 노엘 토마스 중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전쟁은 한국뿐 아니라 UN이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북한, 러시아, 중국과 싸운 국제전이었다"며 "오늘날 독재 세습정권이 북한 주민들의 이러한 기본 인권을 탈취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목적이 아직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반도가 통일 될 때까지 정치인들이 이런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당시 17세였던 동북부 한국전쟁 참전재향군인협회 셀마틴 회장은 "아직도 전우들과 같이 했던 그 당시가 눈에 선하다”며 “우리를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한인들이 너무 고맙고 우리 정부도 한인들만큼 우리들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전했다.
서툰 솜씨지만 아리랑을 함께 부르기도 하고 한국전 당시와 오늘날 한국의 모습이 담긴 사진 슬라이드 쇼를 관람하기도 하며 지난 추억을 떠올린 참전용사들은 기념식을 마친 후에 오찬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송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