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급 승격’ 한인 최고령 검도인 조천형 옹
미동부 일원의 최고령 한인 검도인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거주하는 조천형(81·사진) 옹.
조옹은 뉴저지 홍무검도관이 24일 실시한 초급심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당당히 8급으로 2단계나 승급하며 심사를 통과했다.
검도관은 "조옹은 칼 뽑기, 검도 스텝, 기본 타격, 휘두르기 등의 항목별 심사에서 평균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었다"며 "초급 심사를 통과하면 9급으로 인정받는 것이 통상적이나 심사위원 전원이 조옹의 8급 승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옹은 앞서 올해 5월 죽도를 처음 잡은 뒤 일주일에 3회 홍무관 시니어 클래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해왔다.
1934년 충북 음성에서 출생한 조옹은 "어린 시절부터 검도에 대한 관심이 컸으나 세상살이에 바빠 배울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여든을 넘어서며 문득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했다"며 "검도 시작 후 불면증이 감쪽같이 사라져 매일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함께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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