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알차게-YCAP 참가 한인 청소년들
▶ (4)-KCS 여름학교
2015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를 통해 KCS 여름학교 교사로 자원봉사 중인 변선옥양이 28일 학생들의 수학문제를 풀이를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게 됐어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여름학교가 한창 진행 중인 퀸즈 플러싱 KCS 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한인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어린 꼬마 학생을 상대로 영어와 수학은 물론 컴퓨터, 미술 공부를 도와주느라 정신이 없다.
주인공들은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5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가 중인 변선옥(동서국제학학교 11학년 진급예정)양과 임단규·임존규(미네올라 고교 12학년 진급예정) 쌍둥이 형제, 사무엘 이(스타이브센트 11학년 진급예정)군, 다니엘 이(브루클린텍 11학년 진급예정)군, 아드리안 최(아일랜드트리스 고교 10학년 진급예정)양, 이민영(스타이브센트 9학년 진급예정)군 등 10명이다.
이들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KCS 여름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30여명의 1~8학년생들에게 영어와 수학, 컴퓨터, 태권도, 미술 등을 가르치고 주중 프로그램에 맞춰 학생들과 해변이나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영화관, 공원 등을 견학하며 현장학습 진행도 돕고 있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힘이 들 때도 많지만 보조교사로서 일대일 지도도 나서고 멘토의 역할도 하며 교사의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처음으로 YCAP을 지원하게 된 변선옥 양은 “평소에 어린 아이들을 무척 귀여워하는 편임에도 아이들을 통솔하고 통제한다는 것이 여간 고되고 힘들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나 역시 동심으로 빠져들어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쌍둥이로 YCAP에 참가한 임단규, 임존규 형제는 “YCAP을 통해 형제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봉사하는데 있어서 서로 손발이 척척 맞는다”며 “다음에도 YCAP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기회를 통해 교사생활을 간접 체험하며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 직업인지를 깨닫게 됐다는 자원봉사자들은 방학이 끝나더라도 토요일마다 자원봉사를 지속하거나 내년에도 YCAP을 지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