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대.로체스터대 등 뉴욕주 25개교.뉴저지 4개교 동참
학업수준 평가 도움안돼...우수학생 사기저하 우려도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SAT, ACT 등 수학능력 시험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상위권 대학이 20여개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US뉴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대학 입학 지원시 SAT나 ACT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하는 대학은 전국 3,000개 대학 중에서 총 850여 개교에 달한다.
이중 전국 대학 순위 200위권 안에 드는 대학은 뉴욕주에 25개교, 뉴저지주에 4개교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경우 대표적으로 이타카 칼리지(9위), 뉴욕대(NYU·32위)와 로체스터대, SUNY 공과대학 델리 캠퍼스(33위), 리버럴 아트 전국 15위인 해밀턴 칼리지 등은 AP(대학학점 선이수제)·IB(국제학점 인증제) 등의 점수가 있으면 SAT, ACT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공동 135위를 차지한 호프스트라 대학과 뉴스쿨, SUNY 포츠담(87위), 카제노비아 칼리지(24위) 등 25개교가 SAT, ACT 제출 의무화를 폐지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전국 3위인 뉴저지 칼리지와, 로완 대학(19위), 몽클레어 대학(50위), 드류 대학(99위) 등 4곳이 SAT, ACT 점수를 받지 않는 200위권 대학에 포함됐다.<표 참조>
이들 대학은 SAT나 ACT가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올바로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시험 스트레스를 주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판단하여 고교성적(GPA) 위주로 학생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SAT시험은 학생의 수학능력 수준을 점수화 한 것으로 정확한 학생에 대한 평가는 고교성적 등 종합적인 평가가 더 정확하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AT점수가 아시안 등 소수계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런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어 점수가 우수한 학생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SAT,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대학의 명단은 인터넷 웹사이트(www.fairtest.org/university/optional)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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