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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주차요금 인상 백지화

2015-07-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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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의회, ‘요금은 종전대로 시간은 4시간으로’ 조례안 통과

‘꼼수 인상’ 논란으로 한인 주민 및 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주차 미터기 요금인상 결정이 결국 백지화됐다.

팰팍타운 의회는 28일 열린 월례 정기모임에서 주차 미터기 요금을 종전 대로 30분당 25센트로 되돌리고, 최대 주차 시간을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상정했다.

이로써 주차 미터기 요금을 최소 2배 인상하고, 미터기 운영시작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전 9시로 앞당기면서 한인주민과 상인들의 공분을 샀던 기존 조례안은 의회 통과 1개월 만에 완전 철회됐다.


당초 타운의회는 주차난 해소와 재정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지난달 주차미터기 요금 인상안을 전격적으로 통과시켰지만, 뒤늦게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왔다.

특히 팰팍한인회(회장 이강일)와 팰팍상공회의소(회장 한지수)가 잇따라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타운의회와 제임스 로툰도 시장 앞으로 주차요금 인상 반대 서한을 보내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로툰도 시장은 13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기존 조례를 철회하는 내용의 새 조례안을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당시 로툰도 시장은 “주차 미터기 설치 회사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10분 미만을 머무는 것으로 확인돼 15분당 25센트라는 요금을 매겨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상당수 지역 주민과 단체들이 강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보고 종전의 요금 체계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함지하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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