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알차게...YCAP 참가 한인청소년들
▶ ③ 민권센터
YCAP프로그램을 통해 민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현윤희 양이 아이린 신 디벨롭먼트 어소시에이트로부터 업무를 배우고 있다.
“5개월째 중단 상태인 불법체류자 추방유예 확대정책이 하루 빨리 재개됐으면 좋겠습니다.”
올 가을 헌터칼리지 고교 12학년에 진급하는 현윤희(18)양이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한 ‘2015 청소년 하계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가하며 갖게 된 바람이다.
지난 10일에는 민권센터와 뉴욕이민자연맹이 맨하탄에서 개최한 이민개혁 행정명령의 조속 실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본보 7월11일자 A6면>에 참가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양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추방유예 확대안의 조속한 시행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신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서류 미비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추방유예 확대안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 전 한국일보 기사를 접한 뒤 민권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유스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현양은 YCAP을 통해 더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매주 화~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센터에 머무르며 각종 서류 작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인들과 직접 만나 최근 플러싱 일대에 변경되는 조닝 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양은 “무엇보다도 제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YCAP을 수료한 뒤에도 계속해서 봉사를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YCAP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인 변호사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는 현양은 “최근 YCAP에서 실시하는 커리어 패널 행사에 다녀왔는데 정말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대학 후 진로나 꿈에 대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현양은 “한인 1세 어르신들이 주택문제나 신분문제로 도움을 받기 위해 센터에 많이 찾아오시는데 저도 나중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또 한인 커뮤니티 권익을 높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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