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회계연도 3/4분기…전년비 38.4% 증가
노동허가 기각 2배 급증... 신청자 3명 중 1명 재심사
2015회계연도들어 취업영주권 취득을 위한 노동허가(L/C) 승인을 받은 한인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DOL)가 24일 공개한 노동허가서 발급 현황에 따르면 2015회계연도 3/4분기(2014년10월~2015년6월)까지 승인 받은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는 2,72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67명과 비교해 무려 38.4% 급증했다.
출신국가별 순위도 인도 3만 1,729명, 중국 4,163명 등에 이어 3번째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노동허가 취득자를 주별로 보면 뉴저지와 뉴욕은 각각 4,438명과 4,038명으로 캘리포니아 1만2,896명, 텍사스 8,785명에 이어 3, 4번째를 차지했다.비자별 노동허가 승인건수는 취업비자(H-1B) 소지자가 8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주재원 비자(L-1) 7%, 학생 비자(F1) 4% 등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컴퓨터 및 수학, 건축 및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및 파이낸셜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노동허가 신청처리 현황에 따르면 별 다른 문제없이 일반 심사를 받고 있는 신청서는 68%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감사(22%)나 항소(9%), 고용감독(1%) 등 정밀 재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허가 신청자 3명 중 1명은 감사 또는 항소 절차 등 재심사를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노동허가 심사에서 올 3분기 기간 무더기 기각 사태가 벌어지면서 기각건수가 2,151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1,029건, 2분기 1,015건에 비해 2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승인받은 노동허가는 1분기 1만6,173건에서 2분기 2만181건을 기록했다가 3분기에 다시 1만6,890건으로 줄었다.<김소영 기자>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