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증하는 미 총기참사
▶ 2007년이후 급증 연평균 16.4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미국의 총기 참사는 2007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4일 각종 자료를 취합해 최근 무차별로 터지는 총기 난사 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소개한 지난해 연방수사국(FBI)의 자료를 보면, 2000∼2013년 통계를 볼 때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적극적 총격’ 사건은 2000∼2006년 사이 연간 평균 6.4건이었으나 2007∼2013년에 16.4건으로 한해 평균 10건이나 늘었다.
’적극적 총격’(active shooting)이란 좁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한 개인이 적극적으로 총격을 가해 사람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는 시도를 뜻하는 범죄 수사 용어이다.
신문은 특히 미국 총기 참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꼽히는 사건들이 이 시기에 몰린 점을 주목했다.
신문은 총기 참사가 거듭 발생함에 따라 미국민의 인식도 총을 더 소유하려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전하면서 총기를 더 많이 보유할수록 더 많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져지고 있으며 미 전국 50개 주 중에서 강력한 총기 관련 규제를 펴는 주에서는 총기 사고로 말미암은 사망자 수도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미 온라인 매체인 쿼츠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총기 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알래스카로 19.8명을 기록했다. 루이지애나(19.3명), 미시시피(17.8명), 앨라배마(17.6명), 아칸소(16.8명) 등 남부 주가 뒤를 이었다.
■2007년 이후 주요 총기난사 사건일지
2007년 4월 33명이 숨진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2012년 12월 27명이 사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2009년 4월· 14명이 사망한 뉴욕주 이민국 총기난사
2009년 11월· 13명이 숨진 텍사스주 포트 후드 미 육군 시설 총기난사
2012년 7월 12명이 살해된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극장 총기난사
2013년 9월 13명이 사망한 워싱턴 DC 해군기지 총기난사
2015년 6월17일 백인청년에 의해 흑인 9명이 살해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총기난사
2015년 7월16일 현역 군인 5명이 사망한 테네시주 채터누가 해군시설 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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