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한인회 브로드애비뉴에 코리안 마켓 스트릿 병기 공식요청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 팍에도 코리아 웨이가 조성된다.
팰리세이즈팍한인회(회장 이강일)는 최근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의 회동에서 팰팍 브로드애비뉴에 ‘코리안 마켓 스트릿’(Korean Market Street)을 병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브로드애비뉴 병기사업에 대해 논의를 갖고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팰팍 한인회는 우선 이를 위해 조만간 브로드애비뉴 병기를 요청하는 문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며, 팰팍 타운은 사업 계획서를 접수하는 대로 병기 사업 시행을 위한 정식적인 연구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브로드애비뉴의 ‘코리안 마켓 스트릿’ 병기는 2013년 1월 당시 장기봉 팰팍 한인회장에 의해 처음 거론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관심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강일 팰팍한인회장이 로툰도 시장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브로드애비뉴의 병기 필요성을 꾸준히 요구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은 “팰팍은 한인 주민이 전체의 50%가 넘는 명실상부한 코리안 타운 인 것은 물론 브로드애비뉴는 한인 상점들로 빼곡이 들어찬 그야말로 코리안 마켓이나 다름아니다”라면서 “로툰도 시장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감안,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번엔 코리안 마켓 스트릿 병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툰도 시장 역시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브로드애비뉴 병기 사업에 대한 공식 요청서가 접수되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의원들은 물론 지역사회 고문들로부터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라면 병기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로툰도 시장은 이어 “팰팍 한인회가 처음 코리안 마켓 스트릿 병기를 제안했던 2013년 당시에는 이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이에 대한 연구를 할 시기가 됐다”면서 “미국에선 도로 명에 ‘AKA(Also Known AS)’ 방식으로 야구 선수는 물론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넣는 등의 방식은 매우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해 병기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실제 미국 내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한인 상권이 몰려 있는 곳엔 ‘코리아’가 들어간 도로 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맨하탄 한인타운인 5애비뉴와 6애비뉴 사이 32가 도로는 ‘코리아 웨이(Korea Way)’라는 도로명이 따로 붙어있으며, LA 역시 ‘코리아타운(Korea Town)’이라는 표기가 ‘윌셔 블러바드’에 함께 붙어있다.
아울러 캐나다 최대 한인 밀집직역인 토론토 역시 블루어 스트릿과 크리스티 스트릿 등에 ‘코리아 비즈니스 구역(Korea Business Area)’라는 별칭을 함께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지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