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부터 타인종도 참가 미니월드컵 방불
▶ 본보 주최 8월16일 퀸즈 포트 토튼 구장서
제28회 봉황기 쟁탈 축구대회’ 홍보차 본보를 방문한 송득종(왼쪽) 회장과 박우하 이사장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한인사회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봉황기 쟁탈 축구대회’가 올해부터는 타인종 축구팀도 함께할 수 있도록 참가자격을 확대해 보다 ‘글로벌’화 된 대회로 치러진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뉴욕한인축구협회(회장 송득종)가 주관하는 ‘제28회 봉황기 쟁탈 축구대회’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16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포트 토튼’ 구장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봉황기 축구대회는 한인 축구동호팀들을 대상으로 청년부와 장년부로 나뉘어 각각 예선 부분 리그전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려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청년부 리그 참가자격을 한인 동호팀 뿐만 아니라 타인종 동호팀에까지 확대한다.
대회 홍보차 23일 본보를 방문한 뉴욕한인축구협회의 송득종 회장과 박우하 이사장은 "봉황기 대회는 명실상부 뉴욕일원 한인사회의 최대 규모 축구대회"라며 "올해부터는 한인사회를 넘어서 타인종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대회범위를 넓혀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축구협회는 일본계 동호팀 2팀, 중국계 2팀, 남미계 2팀으로부터 대회참가 의사를 전달받은 상태이다. 여기에 미국계 및 유럽계 동호회 2~3팀과도 대회 참가를 타진중에 있다.
따라서 올해 봉황기 대회에는 기존의 한인 축구동호팀 12~14팀을 비롯해 타인종 동호팀이 6~8개 팀이 청년부 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년부 리그에는 10여개 이상의 한인 동호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소위 축구 한·일전, 한·중전이 봉황기 대회를 통해서 펼쳐지게 된다. 여기에 남미, 미국, 유럽계 동호팀들이 함께 하면 우리 한인사회에서 뉴욕 일원의 세계 각국 축구 동호인들을 위한 ‘월드컵’ 대회가 펼쳐지는 셈"이라며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협회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우선 예년과 달리 청, 장년부 우승팀에게는 ‘축구 활성화 지원금’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관중들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마련해 놓았다. 관중 및 선수 가족들 중 여성들만 참가하는 ‘페널티킥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참가자들을 위한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또 대회 전 한인 유소년 축구 꿈나무선수들과 한인 시니어 선수들의 시범경기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송 회장은 "봉황기 축구대회를 앞으로 모든 인종이 함께할 수 있는 ‘축구축제’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한인 축구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47-728-2222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