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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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을 집을 선택하는 법

2015-07-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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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유 / 리맥스 부동산 사우스베이

현재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바이어나 이미 주택 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라면, 현재 주택 시장이 얼마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지 잘 알것이다.

몇 개월 전에 비해 현저히 올라간 이자율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주택 가격을 생각하면 마음은 더욱 급해지고, 내가 오퍼를 넣은 주택을 다른 바이어에게 뺏길 때마다 과연 내가 원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주택 구입을 보류하거나 포기할 생각까지 들 수도 있다.

부동산 경기가 달아오를때에는 급한 마음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고, 주택 구입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부동산 융자기관 Freddie Mac의 수석 경제학자에 의하면 6월 말 현재 이자는4% 전후이고, 앞으로 이자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산층 주택 구입자의 수입으로 구입할 수 있는 중간 가격대의 주택 가격을 비교 했을 때 주택 융자 이자가 7%까지 오르기 전에는 주택 구입 희망자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 어떻게하면 후회하지 않을 집을 선택할 수 있을까?

우선 제일 먼저 고려할 것은 주택의 위치다. 집 자체는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지만 주택의 위치나 동네는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택의 위치는 단순히 동네가 좋고 나쁨의 차이만이 아니고 주택소유주가 일상생활을 하는 생활행동 반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직장까지 걸리는 출퇴근 시간, 아이들 학교 통학거리, 마켓과의 거리같은 소소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얼마나 편리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의 가족이 좀 더 생활하기 편리하고 좋은 위치의 주택을 선택함으로서 좀더 여유로운 시간이 생길 것이고 그로 인하여 삶의 질이 더 나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내 가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단지 어린아이가 있다는 것 때문에 넓은 뒷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사야 될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요즘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집 실내나 집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비싼 단독주택을 무리해서 구입하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한 Condo나 Townhouse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생각지 못한 다른 비용도 고려대상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무더워 질 때에는 지역에 따라 하루 종일 에어컨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매달 내야하는 전기료가 몇 백달러 이상 훌쩍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단독주택 구매를 고려할 때에는 다달이 드는 수도요금도 꼼꼼하게 비교를 해 봐야 한다. 지역에 따라 수 백달러 이상 차이날 수 있기때문이다.


세 번째는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집을 보기 시작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기 마련인데, 결과적으로 더 많은 혼란을 야기 시킨다. “앞으로 많이 가격이 올라갈 집을 장만해야한다, 팔 때 생각해서 쉽게 팔릴 수 있는 집을 사야한다” 등등 많은 조언을 듣게 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이 필요한 것이다. 나중에 다시 내 집을 팔 때에 똑같은 것을 필요로하는 구매자가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 능력 한도 이내에서 골라야 할 것이다.

너무 평범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집을 보다 보면 나도모르게 내 능력보다 훨씬 넘는 주택을 선호하게 되고 결국 많은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주택소유주들 은 평균 5년 에서 7년사이에 주택을 바꾼다는 통계가 있다. 어차피 한집에서 평생을 살 주택구입자는 드물다.

그러면 현재 내 능력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도록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내 가격에 맞는 완벽한 주택 을 구입한다는 환상에서 깨어날 때에 비로소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10)80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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