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PVS-14모델 6쌍 중국 빼돌리려다 적발
▶ 캄보디아 여권 소지 중국 거주
북한 태생의 40대 남성이 미국에서 군사용 야간 투시경(야시경)을 구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다 미국 수사 당국에 체포돼 구금됐다.
AP 통신 등 미 언론은 김성일이라는 이름을 가진 북한 태생 41세 남성이 수출이 엄격히 제한된 군사용 AN/PVS-14와 AN/PVS-7 야시경 6쌍(2만 2,000 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빼돌리려다 지난 16일 적발돼 연방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전했다.
북한 출신으로 캄보디아 여권을 소지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위장작전을 수행 중이던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과 온라인과 전화로 구매 상담을 해오다 16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만나 물건을 건네받으려다 체포됐다.
AP통신은 지난 20일 열린 법정에 김씨가 중국어 통역을 데리고 출두했으며, 재판장은 그가 공선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자격이 없으며 보석을 불허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씨가 사들이려 한 야시경은 미국 군수품목(US Munitions List)에 올라 있으며, 수출은 무기수출통제법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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