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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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아 한국손님 몰려온다

2015-07-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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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대 탐방.단기연수.친지 방문….

한국의 여름방학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명문대 탐방 및 단기연수, 친지방문길에 나서는 학생 및 여행객들이 대거 뉴욕으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학교에 이어 한국의 초·중·고등학교가 다음 주 일제히 방학에 돌입하면서 인천발 뉴욕행 항공권이 동이 날 정도로 미 동부지역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탐방 및 단기연수, 친지방문, 여행 등을 이유로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19일부터 8월15일까지가 뉴욕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경우, 오는 8월16일 이후에나 할인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천과 미 대도시 구간의 할인 항공권 품귀현상은 오는 8월 중순이 지나야만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방학기간 단기 연수를 밟기 위해 뉴욕을 찾는 한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한인 학원가와 여행업계에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지사를 통해 프린스턴과 유펜, 예일, 브라운, 하버드, MIT 등을 탐방하는 ‘미 동부 아이비리그 탐방’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푸른투어는 여름방학 시즌 고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푸른투어에 따르면 한국의 여름방학 시즌에는 매주 약 300명 정도가 아이비리그 탐방 등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있다.유진숙 과장은 “아이비리그 탐방은 맞춤식 투어 상품이라 개인은 물론 그룹 등 50명 이상이 함께 하는 학교 차원의 단체 신청도 많다”고 밝혔다.

동부관광도 매주 수요일 하버드와 MIT, 브라운, 예일 등 5개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에 나서는 데 참가자의 70% 이상이 한국에서 뉴욕을 방문한 고객들이다. 동부관광의 아이비리그 탐방 담당자는 “한국의 여름방학 시즌에는 미 동부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탐방에 나서는 학생과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급증 한다”고 밝혔다.

뉴욕 학원가에도 비록 소수지만 단기연수 문의와 등록이 느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원가는 그동안 매년 여름, SAT 등 족집게 강의를 듣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한인 학생들을 잡지 못해 늘 애를 태웠다. 레카스아카데미의 김도완 원장은 “보딩스쿨이 아닌데도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단기연수생들이 등록 마쳤다”며 지속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한편 한인 여행사들은 이번 주부터 8월 중순까지는 주요 관광명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여행상품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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