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덩어리’란 오명이 붙은 뉴욕시 주차 미터기가 신형으로 교체 중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곳곳에 설치된 주차미터기를 ‘페이 앤 디스플레이’(Pay and display)라 불리는 신형 주차 미터기로 교체하고 있다. 신형 주차 미터기는 모양만 다소 다를 뿐 대부분의 기능은 기존 주차미터기와 동일하다.
시당국이 구형 주차 미터기를 교체하는 이유는 고장 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까지 311에 접수된 주차미터기 고장 수리 요청은 1만7,673건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012년보다 54%나 늘어난 수치다.
시민들은 주차미터기가 고장 나도 범칙금 납부를 유예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정상 작동하는 주차미터기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있다. 뉴욕시는 신형 주차미터기로 교체되면 이 같은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