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경범죄로 인해 물어준 배상금액이 가장 많은 도시로 뉴욕이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월스트릿 저널 보도에 따르면 2010~2014년 뉴욕시가 경찰이 저지른 범죄로 물어준 배상금 액수는 총 6억130만 달러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 기간 뉴욕시경(NYPD) 소속 경관 3만4,454명은 시민들을 폭행하거나 재산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시카고 배상액수 2억4,970만 달러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시카고 다음으로는 LA 5,170만 달러, 필라델피아 5,430만 달러, 휴스턴 32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소식을 접한 일부 뉴요커들은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경찰들이 저지른 범죄 보상을 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최근 NYPD는 소송을 당하거나 경범죄를 저지른 경관들을 추적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NYPD는 이를 통해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억제하고 공공 치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이경하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