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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수퍼마켓도 노동환경 실태조사 받는다

2015-07-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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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오모 주지사 태스크포스 새롭게 구성

▶ 조사관 700명 투입 14개업체 대상 대대적 실시

식당.수퍼마켓도 노동환경 실태조사 받는다

16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4개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노동자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후 네일살롱 근무환경 개선방안 개정안에 서명하고 있다. 맨 왼쪽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네일살롱 근무환경 개선 개정안 서명

뉴욕주정부가 네일살롱 업계에 이어 식당, 수퍼마켓, 런드리, 건설 등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는 14개 업계에 대해서도 노동착취와 임금차별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근무환경 실태 조사에 나선다.

한인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뉴욕타임스가 네일살롱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집중 조명한 기사로 인한 불똥이 결국 네일업계에 그치지 않고 업종 전반으로 튀게 됐다면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6일 브롱스의 호스토스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열린 네일살롱 근무환경 개선방안 개정안 서명식 후 이같이 발표하고, 주노동부, 세무국 등 관계 기관들로 새롭게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 업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네일살롱을 비롯 ▶식당 ▶수퍼마켓 ▶런드리 ▶건설 ▶차일드케어 ▶농장 ▶청소 ▶용역 서비스 ▶방문 간호 ▶소매업 ▶조경 ▶세차 ▶화물 운전 업계 등이다.

실태 조사는 무려 700명 이상의 조사관들이 투입돼 한국어와 중국어, 스패인어, 러시아어 등 10여개 언어 실시되며, 노동착취와 임금차별, 인신매매, 비위생 노동환경, 불합리한 근무시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태스크포스는 스티븐 최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개선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근무환경 이슈는 단지 네일살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각 업계에 만연된 고질적인 문제”라며 “뉴욕주 노동자들은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동일한 노동법을 적용받아야 한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당장 핫라인(1-888-469-7365)으로 전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네일살롱 근무환경 개선방안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과 그레이스 심 민권센터 사무총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 10여명도 참석했다. 이상호 회장은 “당초 쿠오모 주지사가 예고했던 규제안보다는 대폭 완화된 개정안이 통과돼 정말 다행”이라며 “회원들에게 이번 개정안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주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인 네일살롱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권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4시 플러싱 사무실(136-19 41st 3fl)에서 이번 개정안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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