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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2015-07-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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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억류 뉴욕대 한인학생, 외신 상대 기자회견

▶ 한국 정부 석방요구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주원문씨가 지난 5월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하는 모습.

북한이 억류 중인 뉴욕대 한인학생 주원문(21·뉴저지 테너플라이 거주)씨가 자신은 잘 지내고 있지만 하루 빨리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주씨는 한국시간 14일 평양에서 열린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관대한 처분을 바랐다.

뉴욕대학생으로 미국 영주권을 가진 주씨는 지난 4월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입국하려다 붙잡혔다고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주씨는 지난 5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자진해서 입북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발표, 이날 북측이 억류한 주원문 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억류 한국인의 송환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국 정부는 억류되어 있는 한국 국민들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석방 및 송환요구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주원문 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북한의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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