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들과 한인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체스터한인회(회장 박윤모)는 지난 23일 용커스의 ‘코리아가든’식당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오랜 만에 만난 ‘한국전쟁 재향군인회 챕터 91’의 회원들을 만나 담소를 하며 한인들에게 65년 전의 한국의 풍물들을 들려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지냈다.
이 자리에는 웨체스터한인회 현 임원들과 함께 최상수 전 회장, 그린버그의 첫 한인경찰인 제이슨 김 경관이 처음으로 이 지역 한인 행사에 참여를 했다.
“저희가 이 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했을 초기에는 거의 50여 분이셨는데, 오늘 이 자리에는 열 분이 오셨습니다.” 며 박윤모 회장은 한국인들이 이들을 위로해주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했다.
그 동안 이 지역 참전용사들을 배려해 온 이 곳 한인회는 비록 미국에 살지만 비참했던 한국전쟁을 결코 잊지 않으며 특히 알지도 못하는 나라 전쟁에 참여했던 그 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웨체스터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재향군인회 챕터 91’의 참전용사들은 매년 용커스 ‘사알 시아리아노 광장에서 ‘한국 전쟁 추모 연례행사를 주최해 오고 있으며, 수 년 전 부터 로비활동을 벌여 웨체스터 카운티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타코닉(Taconic)파크웨이의 한 구간을 ‘한국 참전용사의 도로 (Korean War Veterans way)’로 정하고 현판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참전용사 기념 하이웨이는, 브라이어클리프 타운 근방인 밀우드(Millwood)서부터 시작되어 북쪽으로는 풋남 카운티까지 약 6마일에 해당된다.
1996년 처음으로 ‘웨체스터 실업인 협회’를 창립했을 때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로 행사를 개최해 왔던 최상수 전 회장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듯 그들과 옛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한국인 며느리를 두고 있는 현직 전기검사관인 앤토니 라바스코(Anthony Rabasco)씨는 스마트 폰을 꺼내 전기검사관 웹에 실린 자신에 대한 페이지를 열어 19세 당시 한국 전쟁의 흑백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인회 임원들은 ‘이와 같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를 했으면 좋았었을 것’이라며 한인회 행사에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유니폼을 입은 퇴역 군인들은 웨체스터 한인회 이경재 이사가 제공한 코리아가든의 비빔밥과 잡채 등 한식을 즐기고 박흥규 부회장의 제공으로 코리아가든의 식권을 선물로 받았으며 다음에 또 반갑게 만나기를 약속했다.<노려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