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대기자들이 대거 몰려있는 취업이민 3순위의 영주권 문호가 8월부터 사실상 오픈됐으나 실제로는 영주권 취득까지는 적어도 1년 3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취업 3순위 8월 영주권 문호의 우선 수속일자가 2015년 7월15일까지 앞당겨지면서 수개월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취업 3순위 신청자들이 거쳐야 하는 이민수속 절차 1~3단계 가운데 마지막 3단계만이 오픈 된 것일 뿐 1, 2단계는 여전히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1단계 경우 노동허가서(L/C) 수속이 정상절차를 밟아도 7개월 걸리는 데다 구인 광고까지 감안하면서 적어도 10개월 가량이 소요되고 있다.
또한 이민청원(I-140) 절차를 밟는 2단계도 4개월 정도 걸리고 있으며, 3단계인 영주권 신청(I-485)의 경우도 오픈 상태가 돼 제약없이 접수할 수 있지만 서류심사에 4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3단계를 거쳐 영주권을 취득하기까지는 적어도 1년 3개월 안팎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1단계 중 노동허가 수속에서 감사에 적발되면 최소 6~7개월은 추가로 소요돼 영주권 취득까지 기간은 2년까지도 족히 걸리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취업 3순위 영주권 문호가 사실상 오픈되게 됨에 따라 1단계가 통과돼 노동허가를 받았을 경우에는 2단계와 3단계를 동시에 접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I-140이 통과되는 대로 고용허가카드(EAD)와 사전여행 허가서를 승인받을 수도 있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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