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총4만6,235건 재작년보다 75.9%↓
지난해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백인 경찰에 목이 졸려 숨진 에릭 가너 사건 이후 뉴욕시 불심검문 횟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감사관이 9일 발표한 87장 짜리의 NYPD 관련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총 4만6,235건의 불심검문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9만1,588건의 비해서는 75.9%나 감소한 것이며, 불심검문 횟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68만5,724건 보다는 무려 93.25% 줄어든 수치이다. 또 올해 1분기 불심검문 건수는 7,135건으로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2만8,540건에 비해 4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일선 경찰들이 소송에 당하거나 징계를 받을 것을 두려워해 불심검문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피터 짐로스 연방 감사관은 이에 대해 “불심검문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치안 문제에 있어서는 긍정적이 신호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불심검문이 감소함에 따라 발생할 부작용을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재 NYPD가 시행하고 있는 경찰관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바디캠 시범 프로그램을 확대실시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