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T, “내주부터 착수” 본보에 이메일로 알려와
▶ 103스트릿~리틀넥.48~62스트릿 구간부터
플러싱 일대 노던블러바드 차선이 사라지면서 차량 접촉사고나 추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본보 1월8일자 A3면 기사.
희미해진 차선으로 사고 위험이 높았던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대대적인 차선 도색 공사가 시작된다.
올해 초 ‘차선없는 도로, 목숨 걸고 달린다‘라는 제목의 본보 보도를 통해 지적된 이후 해결 의지를 보여 왔던 뉴욕시교통국(DOT)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본보 1월8일자 A1면 보도>
뉴욕시 교통국은 10일 본보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다음 주부터 노던블러바드의 103스트릿~리틀넥 구간과 48~62스트릿 사이 구간의 차선 도색공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구간은 시교통국이 도로 포장 공사를 실시한 후 마무리 도장공사를 하지 않았거나, 날씨 등으로 차선이 지워진 곳으로 차량 끼리의 추돌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인스트릿~바운스트릿 구간은 차선(편도)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들다가 최종적으로 2개로 바뀌고 있지만 차선이 없어 차량끼리 자주 엉키는 등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 147~170가 사이 도로 역시 배달 트럭 등이 이중주차를 해 놓은 경우가 많지만, 차선이 없어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꾸는 차량끼리의 충돌 위협이 늘 있어왔던 게 현실이었다.
지난 1월 이 같은 내용의 고발성 기사가 본보를 통해 보도되자 피터 구 시의원은 “하루 속히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시교통국은 본보가 문제제기를 한지 사흘 만에 1월 말 도색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유난히 겨울이 길었던 탓에 실제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고, 위험한 상황은 6개월이나 더 지속돼 왔다.
시교통국 대변인은 “도장 공사는 기온이 (화씨) 50도 이상이 돼야 실시할 수 있다”면서 1월에 도색공사가 실시되지 못한 데에 대해 해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장 한인 등 지역 운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본보 보도가 나간 이후 시교통국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던 한인 A모씨는 “아내나 딸 아이가 해당 구간을 운전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늦게나마 차선 도색 공사가 실시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함지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