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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 31만달러 개인용도 흥청망청

2015-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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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전 퀸즈공립도서관장

▶ 3년간 식사비용 등 마구 사용

스트링거 감사원장 발표

전직 퀸즈 공립도서관장이 무려 30만달러가 넘는 도서관 공금을 사적인 용도로 마구 사용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이 8일 발표한 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고된 토마스 갈란테(사진) 전 퀸즈 공립도서관장은 지난 3년간 개인적인 식사와 술, 콘서트 관람, 항공권 업그레이드 등에 도서관 예산 31만 달러를 사용했다. 갈란테 전 도서관장은 또한 재직 중 고액의 돈을 들여 개인 사무실을 보수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스트링거 감사원장은 지난 5년간 퀸즈 공립 도서관이 예산 부족으로 개장 시간을 주 6일에서 5일로 줄이고 직원들의 임금을 3% 삭감하는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장이 마음대로 공금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뿐만 아니라 갈란테 전 도서관장은 재직 중에도 롱아일랜드 학군에서 교육 컨설턴트로 일하며 연 15만~2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사실도 밝혀졌다.

스트링거 시 감사원장은 도서관의 예산 사용처가 확실하지 않다며 더욱 투명한 재정 보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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