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그리드 사, 컴퓨터계산 오류 과다 청구 피해사례 잇달아
컴퓨터계산 오류로 롱아일랜드 일부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사용료가 과대하게 부과됐으며 피해자는 2,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주민들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사는 이달 초 지난 1년 동안 발부된 고지서중 잘못 계산된 케이스가 있음을 인정했다.
피해자 중에는 3만 달러 이상의 부과요금 고지서를 받은 주민이 있는가 하면 플로리다 주에서 겨울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가스비가 6,400달러가 청구된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버헤드에 거주하는 제럴드 그랠턴씨는 지난겨울 폭설을 피해 플로리다에서 생활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청구된 가스 사용료가 6,000달러가 넘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된 것을 알게 됐다.
알버트슨에 거주하는 마빈 리빈씨도 일반적으로 한 달 200달러 정도의 가스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 4월 달의 청구금액이 9,200달러가 되는 것을 보고는 고지서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가스 회사 이름이 ESCO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팻초구에 거주하는 캐롤 스카이크스씨는 지난해 4월과 5월의 가스 사용료가 3만587달러나 부과된 것을 확인하고 그리드사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접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스사는 4,000달러의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스카이크스 씨는 거주 면적인 2,000스퀘어 피트의 케이프 형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평상시 평균 한 달에 150달러 지불하던 가스 사용료가 3만 달러를 넘어 시정을 요청했는데 그리드사는 합의금을 4,000달러로 제시하는 등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크스씨는 콜렉터들로부터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며 건강이 나빠 얼마나 더 시정을 받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리코에 거주하는 페이잘 자카리아씨는 4월의 가스 사용비로 4,493달러가 나왔다. 그도 평균적으로 한 달에 200달러 정도를 내왔었다가 갑자기 오른 가격을 보고 문제를 발견했다.
지난달 청구서 오류로 8,900만 달러의 벌금을 뉴욕주 대중 서비스국에 지불한바 있는 내셔널 그리드의 웬디 래드 대변인은 "문제의 컴퓨터 오류를 찾아냈기에 잘못된 고지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셔널 그리드 사를 통해 도시 가스를 사용하는 롱아일랜더는 57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설치된 사용량을 측정하는 미터도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