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아이들이 왕따와 같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인종, 종교, 장애, 성적 지향이 아닌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커네티컷 대학교 루드 식품정책·비만 센터의 레베카 풀 부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 어린이에 대한 가장 흔한 괴롭힘의 이유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캐나다, 아이슬란드, 호주의 성인 2,86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괴롭힘의 이유는 비만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종이나 국적이 21%, 성적성향이 15%, 장애가 12%, 종교나 학업능력 등이 6% 순이었다.
대부분 나라에서 성인과 어린이의 비만율은 비슷하며, 마른 몸이 칭송받고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문화도 비슷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과체중인 사람에 대해서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는 법률은 아직 없다.
풀 교수는 "몸무게에 근거한 차별은 사실상 합법이고, 이것은 과체중 어린이에 대한 편견, 불공정한 대우, 괴롭힘을 허용해도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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