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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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교체시기 더 늦어질 듯

2015-07-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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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RR 새 열차 디자인서 결함 발견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가 오는 2018년까지 도입할 예정이었던 새 열차 디자인에서 어처구니없는 결함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패트릭 노와코브스키 LIRR 회장은 최근 열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이사회에서 "노후된 LIRR 차량 256대를 새로 교체할 일본 가와사키사의 신형 M9 열차모델 디자인에서 예상치 못한 결함을 발견했다"며 "결함 수정에 따라 열차 교체시기가 더 지연되고 비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IRR 측이 밝힌 신형 M9모델의 결함은 열차 자동속도 제어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 설치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PTC는 열차운행 시 각 구간 특성에 따라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시스템으로 열차과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탈선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연방교통안전위원회(NSB)가 지난 2008년 이후 미국 내에 새로 도입되는 열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 첨단 안전장치이다.

통상 표준 PTC 시스템의 용량이 약 17 평방피트에 이르는 것에 반해 LIRR이 이번에 새로 도입하기로 한 M9 열차모델의 PTC 설치 공간이 8 평방피트에 불과한 것이 주요 결함 사유다.

하지만 이 같은 결함 사유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NSB가 PTC 설치를 의무화 한 것이 지난 2008년이고 LIRR 측이 새 열차 도입을 추진한 것은 2013년도이다. 이는 새 모델에 대한 실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면서 "LIRR 측의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훈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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