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 노던밸리 리저널 학군내 데마레스트.올드태판 고교
뉴저지의 데마레스트 고등학교와 올드태판 고등학교가 올 가을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공식 채택한다.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회장 김영덕·이하 ‘한정추’)에 따르면 2015~2016학년도가 시작되는 오는 9월 학기부터 버겐카운티 노던밸리 리저널 학군내 데마레스트 고교와 올드태판 고교 등 2개 고교에서 한국어가 정규과목 채택돼 수업이 진행된다.
한정추는 최근 학군교육위원회와 한국어반을 개설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로 오는 21일 교육위원회가 최종 서명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노던밸리 리저널 학군은 지난 2010년 팰팍 학군(고교 1곳)과 2011년 릿지필드 학군(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2곳)에 이어 뉴저지주에서 3번째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군이 되게 됐다.
데마레스트 고교와 올드태판 고교는 우선 올 가을학기 한국어반을 1~2개만 개설해 파트타임으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4개 반 이상으로 늘려 풀타임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이유는 충분한 한국어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노던밸리 리저널 학군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더 빨리 채택할 수도 있었으나 교사 수급 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성과는 이같은 난관에도 데마레스트, 올드태판 고교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어 과목 개설을 위해 교육위원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저지 노던밸리 리저널 학군은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우수학군으로 이번 2개 고등학교의 한국어반 개설 결정으로,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영덕 한정추 회장은 “뉴저지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군이 늘어나면서 한인 교사 추가 채용과 함께 각종 한국 관련 행사들도 더 많이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이경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