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다리 위 셀피 뉴욕시경 ‘발칵’
2015-07-07 (화)
▶ 테네시 거주 관광객 인스타그램 올려
▶ NYPD 수사 착수
한 관광객이 브루클린 브릿지 위에 무단으로 올라가 찍은 셀카 사진(자신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면서 뉴욕시경(NYPD)이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테네시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카너치는 뉴욕시경(NYPD)에 대한 불만 토로를 위해 최근 브루클린 브릿지 외곽 기둥 위에 무단 침입해 혼자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카너치는 보행자 전용 보도를 통해 다리 위 기둥으로 올라갔으며, 발 밑에 차량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카너치의 경찰에 대한 ‘도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발각됐고, NYPD는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NYPD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단순히 사진 한 장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독일의 예술인 2명이 브루클린 브릿지의 교각탑 두 곳에 걸린 성조기를 큼직한 백기로 교체해 요란법석을 일으켰던 기억 때문이다. 뉴욕 시내는 테러를 의심해 발칵 뒤집혔고 경찰은 현상금까지 걸고 한 달 넘게 용의자를 추적했으나 체포에는 실패했다.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