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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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교회 보존 돕는다

2015-07-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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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 ‘해외 독립유적지 지원 캠페인’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네티즌들과 함께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 포탈사이트 다음의 ‘뉴스펀딩(m.newsfund.media.daum.net/project/226)’을 통해 네티즌 모금운동을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한국시간 3일 현재 400만원이 넘는 등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더 안타까운 일은 해외에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젊은이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해외 독립 유적지에 현재 정부에서 지원이 되는 곳도 있지만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특히 아예 지원조차 받지 못해 재외동포들 스스로가 힘을 모아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원 대상은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를 비롯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관’,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일본 교토의 ‘단바 망간 기념관’ 등이다.

1921년 창립된 뉴욕한인교회는 수많은 독립지사들을 양성하는 등 초기 한인사회의 거점 역할을 한 곳으로 노후화로 인해 현 건물의 철거가 결정된 상황이다.

그간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및 충칭 임시정부 청사 등에 한국어 및 중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고 배우 조재현씨와는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에 한글 간판을 기증하는 등 해외 독립 유적지에 꾸준한 지원을 해 왔다.

서경덕 교수는 "대한민국 해외 독립 유적지를 계속 잘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우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뿐"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독립 유적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 교수는 이번 캠페인을 더 다양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활용해 2019년 3·1운동 100주년까지 ‘해외 독립 유적지 지원 캠페인’을 계속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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