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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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연휴 사건.사고 얼룩져

2015-07-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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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놀이하던 NJ남성 다리 절단.

▶ 필라 화재 어린이 사망 등 전국 인명피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뉴욕과 뉴저지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뉴저지주 레오니아에서는 불꽃놀이 중이던 한 남성이 다리가 절단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33분께 52세 남성이 불꽃놀이를 하다 왼쪽 다리가 절단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이 남성은 테니스공만한 폭죽을 들다 떨어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남성은 해켄색 대학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뉴저지주에서는 불꽃놀이가 불법이기 때문에 이 남성을 처벌할 계획이다.

롱아일랜드 오션사이드에서는 대량으로 불법 폭죽과 폭약을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라이선스 없이 박격포식 폭죽 500여개, 튜브식 폭죽 90개 등 폭죽을 불법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연립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들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생후 한 달 된 유아 등 한 집에 있던 어린이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불로 연립주택 8채가 전소되는 등 10여 채가 피해를 입었지만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디애나폴리스 번화가에서는 4일 새벽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축제를 즐기던 젊은이들을 향해 누군가가 묻지마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기 난사로 모두 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이며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비슷한 시각 텍사스주 휴스턴의 음악 축제장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다쳤다.

한편 서북부 주에서는 산불이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 불꽃놀이가 취소되고 동부 해안 일부에서는 상어 출몰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에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지자체들이 일제히 불꽃놀이를 중지시켰다. 캘리포니아주의 쿠퍼티노와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도 예정됐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3일 밤 콜로라도 주 아본에서 ‘미국아, 안녕’이라는 제목의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일부 폭죽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관광객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지난 2주일 간 상어 공격에 따른 사고가 7건이나 발생함에 따라 국립공원관리소가 휴양객들에게 상어 출몰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경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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