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검열 74% 통과 못해
▶ 카운티 감사원장 “상점입구 게시.인터넷 올려야”
사진은 뉴욕시가 실시하고 있는 식당 위생 등급제.
낫소카운티의 식당 위생검열 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지 마라고스 낫소카운티 감사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첫 번째 검열에서 기준 아래의 저평가를 받은 식당들이 2차 검열 때까지도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 등 위생에 소홀하다고 밝혔다.
이는 낫소카운티의 보건국 소속 식품안전 검열사의 숫자가 부족하여 과분한 업무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 식당주인들도 검열 결과가 운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자 이에 대한 수정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낫소카운티 보건국 소속 식품안전 검열사의 풀타임 직원은 18명으로 낫소카운티의 8,800여개의 식당 검열을 때에 맞춰 실시하기에 부족하다는 것. 또 2012-13년에 실시된 검열에서 나쁜 점수를 받은 낫소카운티 식당의 74%가 2번째 검열에서도 개선되지 않아 다시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라고스 감사원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낫소카운티 식당에 뉴욕시가 실시하고 있는 요식업계 위생 검열 결과 공개 등급제도나 서폭카운티처럼 검열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시 식당들처럼 위생검열 결과를 상점입구에 게시하여 이용자들에게 알권리를 밝히면 식당들이 좀 더 위생에 신경 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요식업계의 위생검사 결과를 A-E로 나눠 등급제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폭카운티는 위생 검열 결과 기록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여 주민들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낫소카운티는 레스토랑 검열할 때 음식 보관, 손질법, 식당 내부와 주방의 청결, 바른 조리 과정 등을 1년에 2차례씩 검열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1년에 1회, 커피샵이나 술집은 2년에 1차례 위생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위생 상태가 소홀한 식당 4개중 3개꼴로 개선을 하지 않고 있는 등 검열에 대한 긴장감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뉴욕시의 식당들은 등급제 실시 이후 낮은 평가를 받으면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2차 검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시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