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에서 VIT가 연승을 거듭하며 선두 우왕좌왕을 바짝 뒤쫓고 있다.
뉴저지한인사회인야구협회(NJKBL·회장 김재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하는 ‘2015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의 제12라운드 경기가 25일과 27일 팰리세이즈 팍 오버팩 구장에서 펼쳐졌다.
VIT는 주말 경기에서 브루어스를 15대6으로 대파하며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VIT는 이날 선발투수 윤태형이 3이닝동안 2실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타선을 잘 막았으나 연속되는 내야진의 실책으로 5회말 5대5 동점을 이루는 등 브루어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7대5의 리드에서 터진 김건태 선수의 3타점 2루타 등 연달아 5득점을 이끌어내며 점수차를 크게 벌였다. 팀의 에이스 김병주 투수가 구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주에 이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내내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던 VIT는 이날 10전7승1무2패로 승점 15점에 7할7푼8리의 승률로 수퍼베어즈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에 올랐으며 선두 우왕좌왕을 단 2푼2리의 승률차로 쫒고 있다.
반면 시즌 초반 무승 행진을 이어가던 수퍼베어즈는 같은 날 어택커스와 맞붙은 경기에서 7대12로 패해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수퍼베어즈는 이날 선취점을 내며 앞서 나가다가 어택커스의 선발 안영호의 호투에 막혀 힘들게 경기를 이어갔다. 어택커스는 경기 중반 장우영선수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와 윤태병 선수의 적시타로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며 하위타선 출루에 이은 문지수, 안희찬 선수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대략득점에 성공했다.
리그선두 우왕좌왕도 앞서 열린 목요일 경기에서 ‘천적’ 킹덤에게 뒷덜미를 잡혔다. 킹덤은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김기태가 7이닝 동안 단 3실점만 내주는 완투를 펼치는 동안 데이빗 손 선수가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터트리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킹덤은 이번 시즌 타 구단들을 상대로 전승하며 승승장구하는 우왕좌왕에게 유일하게 2패를 안겨주며 ‘선두 저격수’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29일 현재 2015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의 각 타자 부문별 순위를 살펴보면 VIT의 손성덕 선수가 타율 1위(5할6푼), 킹덤의 데이빗 손 선수가 홈런 1위(2개), 우왕좌왕의 강명재 선수가 타점 1위(15점), 드리머스의 제임스 이 선수가 안타 1위(18개), 킹덤의 심연 선수가 득점(21점)과 도루(23개)에서 각각 1위, 다이아몬드의 이종민 선수가 출루율 1위(6할8푼4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투수 부문별 순위에서는 우왕좌왕의 란 허 선수가 다승 1위(5승), 드리머스의 조성호 선수가 탈삼진(44개)과 이닝이터(49.2 이닝)에서 각각 1위, VIT의 김병주 선수가 방어율 1위(2.12)에 각각 올라 있다.
이외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뉴욕한인야구협회(회장 장준영)가 주관하는 ‘2015 봉황기 쟁탈 뉴욕한인야구리그’는 우천으로 28일 한 주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