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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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올드 웨스트버리 식수난 심각

2015-06-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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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건물 속속.인구 증가 ...상수도 시설 공급부족

올드 웨스트버리의 상수도 물이 부족해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올드 웨스트버리는 현재 6개의 지하 우물에서 하루 200만 갤런의 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신설 건물 건축으로 거주 인구수가 계속 늘어나 물의 고갈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새로운 지하 우물 개발과 물탱크 건설안이 제안되고 있다. 새로운 우물을 개발하지 못할 때는 이웃 타운에서 물을 빌려 써야할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지경이다.

올드 웨스트버리 수돗물은 현재 제리코 턴파이크와 글렌코브 로드, 올드웨스트버리 뉴욕주립대, 퍼잔트 런, 모갠 드라이브 등 6개의 지하 우물에서 매일 끌어 올려 정화된 후 올드웨스트버리 골프&컨트리클럽의 지상 탱크에 50만 갤런 그리고 전 롤링힐 지역의 지하 탱크에 1500만 갤런의 물이 저장된 상태에서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1900년대 초에 설계된 것이다.

1924년 법인화(Incorporated) 되던 당시만 해도 이곳의 인구는 500명이었다. 마구간들을 갖고 있는 넓은 주택들이 대다수였던 곳이라 그리 많은 상수도 물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그러나 조닝 규정이 변화면서 대형 농장 같았던 집들이 1987년에는 4에이커 조닝 개인집 지역으로 변화는 등 건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올드 웨스트버리에 1150채의 주택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인구는 47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외에도 올드 웨스트버리 뉴욕주립대와 뉴욕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NYIT)에서 건물을 계속 증축하고 있어 수돗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NYIT는 현재 700명이 거주하는 새로운 기숙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기숙사가 개장되면 수돗물 공급량에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또 올드 웨스트버리 뉴욕주립대학도 증축을 추진하고 있어 수돗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타운은 스프링 힐 팜스와 포스트로드의 우물 개발을 제안하고 있으며 올드 웨스트버리 뉴욕주립대에 75만 갤런을 보관할 수 있는 물탱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수돗물 고갈 대책 방법으로 여름철 정원 물주기 횟수 제한안이 제시되고 있다. 플레인뷰 상수도사의 리처드 토빈 씨는 "여름철 수돗물 절약은 바로 잔디 물주기를 줄이는 것"이라며 "여름철 상수도 사용량은 이로 인해 겨울철보다 2배 3배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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