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선언

2015-06-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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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이 유일한 진리의 표준”

▶ 신앙과 자유를 위협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선언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에서 지난 17일 열린 제34차 정기총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총회 임원들. 왼쪽에서 네번째 위성교 총회장. 5번째 신임 총회장 김상민 목사.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가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는 지난 17일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이진수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결의안’을 공식 채택하고 이를 선언했다. 남침례교 총회장인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교회) 사회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성경을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진리의 표준으로 믿는 남침례 한인교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대적하는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이 결의문은 동성결혼은 왜곡되고 변질된 사랑에 빠져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출산과 번성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는 죄악이기에 반대한다. 그리고 동성결혼은 사회 공동체의 기초이며 인격 형성과 삶의 규범과 원리를 배우는 가정의 근본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 5개항으로 된 이 선언문은 동성결혼은 정상적인 애정의 표현이 아니라 윤리와 도덕을 저버리고 성적욕구만을 추구함으로 하나님을 거역한 인간에게 내려진 가증한 형벌이기에 반대한다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또 동성결혼은 인류역사상 수천년 동안 내려온 전통적 가치와 규범을 파괴하는 행위이기에 반대한다. 그리고 동성결혼은 국가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혼란을 가져오는 재앙이기에 반대한다. 또 이결의문은 동성결혼 합법화는 소수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며 국가가 개인의 양심과 종교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월권인 동시에 교회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세상 권력의 횡포이기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800여 회원 교회를 두고있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교회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끝까지 항거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미주 남침례교회의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결의안은 총회장인 위성교 목사, 제1 부총회장 김상민 목사(2015년 제34차 총회에서 새 총회장으로 선출), 제2부총회장 최영이 목사, 총무 엄종오 목사,신학분과위원장 권석균 목사 공동명의로 발표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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