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785억달러 규모 새 예산안 잠정합의
뉴욕시와 시의회가 뉴욕시경(NYPD) 1,300명 충원과 교육지원 예산 증액 등을 담은 785억달러 규모의 2016 회계연도 예산안에 23일 잠정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안 750억달러보다 5% 많은 규모이다.
NYPD 추가 채용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의회, 윌리엄 브래튼 NYPD 국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NYPD 1,297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중 300명은 테러 방지 전담반에 투입된다. NYPD의 대규모 채용으로 추가 발생하는 1억7,00만달러는 NYPD의 초과근무수당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총격 및 살인 사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발생한 범죄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6.7% 줄었지만 총격 사건은 11.5%나 늘었고 살인 사건 역시 11% 가량 증가했다.
새 예산안은 교육 부문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교육지원 부문은 ▶240만달러를 들여 고등학교 체육 수업을 늘리며 ▶ 고등학생 6,0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에 1,200만달러 지원 ▶ 킨더가튼~12학년의 특수 아동을 위한 특수 교육 프로그램에 750만달러 제공 ▶학교 인근 길거리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도우미 80명 추가 채용 등을 내용으로 한다.
단, 무료로 제공되던 아침 학교 급식에 대한 지원을 올해부터 점차 줄여나가 급식 제공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밖에 노인국에 2,518만달러를 지원, 저소득층 홀로코스트를 위한 150만달러를 지원방안 등 노인 서비스 확대안도 포함됐다.
또한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주말 문을 닫았던 뉴욕시 공립 도서관의 모든 본원과 분원의 주 6일 운영과 공원국에 68만7,000만달러를 지원해 뉴욕시 해변을 노동절 이후까지 개장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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