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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한인여성에 칼 휘둘러 중상

2015-06-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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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서 대낮 ‘묻지마 칼부림’

▶ 흑인 노숙자 현장서 체포

길 가던 한인여성에 칼 휘둘러 중상

맨하탄 브라이언트 팍 입구에서 한인 여성에게 칼을 휘두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사진출처=트위터>

23일 대낮 맨하탄 브라이언트팍 한복판에서 40대 노숙자의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으로 30대 한인여성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맨하탄 5~6애비뉴 사이 브라이언팍 입구 노상에서 흑인남성인 프레드릭 영(43)은 마체테(machete)라고 불리는 날이 길고 넓은 칼을 길을 걷던 한인 여성 임(31)모씨를 향해 아무 이유없이 휘둘렀다.

이로 인해 피해 한인여성은 오른쪽 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의 벨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한인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지난 13일 뉴욕으로 여행 온 한국국적 여성으로 이날 요가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용의자는 행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돼 검찰에 송치됐다. 노숙자로 알려진 용의자는 지난 2010년에도 시민에게 아무 이유없이 칼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되는 등 전과 29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로 마리화나 등을 소지 및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달 26일 맨하탄의 한 마트에서 45달러 어치 상당의 셔츠와 모자를 가방 안에 넣어 훔치려다 체포된 바 있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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