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낚은 광어
지난해 여름 에디슨에서 불과 30분 이내 거리인 샌디 훅 인근 애틀랜틱 하일랜드 레오날도 스테이트 마리나에서 낚시 서비스를 시작해 많은 조공들의 사랑을 받았던 곽광우 선장이 이번에는 27 피트 8인승 파워 보트를 구입하고 새롭게 낚시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오날도 선박장은 선박 이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도 있어 가족 중 배를 타기를 꺼려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있을 경우 이들은 해변에 남아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레오날도 마리나 주소: 102 concord Ave, Leonardo, NJ 07737)
곽광우 선장은 동국 대학교 출신으로 한국 프로야구 한국화약 코치를 역임했고 남태평양 팔라우에서 무려 26년간 관광 사업을 하며 쌓은 보트운전 실력과 풍부한 낚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샌디훅 만의 물길을 지난 3년간 샅샅이 뒤져 이제는 눈을 감고도 물고기 현황을 꽤 뚫을 정도로 조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년의 6인승 스피드 보트에 비해 새로 구입한 8인승 스피트 보트는 선체 자체도 넓고 길어 안락할 뿐 아니라 악천후에 비와 파도도 피할 수 있다. 또 200마력의 6기통 엔진으로 빠른 기동성을 자랑하며 각 개인의 낚시 경력, 어종, 취향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낚시 보트 일정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이며 밤낚시를 원할 때는 직접 문의를 하면 된다. 가격은 보트 전체를 한 팀 혹은 한 가족이 대절하는 것을 기준으로 주중 500 달러, 주말 600 달러이다.
이 가격은 인근 애틀랜틱 하일랜드 파티 보트 승선료가 1인 당 50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다. 왜냐하면 곽선장의 프로피 호에는 일반 초보자들이 몸만 달랑 갈 수 있게 낚싯대, 미끼, 음료수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멀미약과 각종 비상 상비약도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경력자들은 자신의 손에 익은 낚시 장비나 미끼, 음료수나 간식을 가져 갈 수도 있다.
곽 선장은 낚시 초보자들을 위해 낚시 바늘 묶는 것부터 추는 어떻게 다는지, 무게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불편함 해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추어 조공들이 비린내 때문에 가장 꺼려하는 바늘에 미끼까지도 끼워준다.
뿐만 아니라 생선이 잡혔을 때 뜰채로 건져 올려 주고 생선 입에서 바늘도 빼주며,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대형 미국인 보트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름과 짜릿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화창해진 6월 들어서는 처음으로 바다낚시 하는 가족 단위의 인파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지난 17일 수요일에는 4인 가족이 타서 5시간 동안 1인당 10마리 이상의 광어를 낚았다. 특히 바다낚시를 처음 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가장 많은 15마리를 낚았다. 그런가 하면 손맛을 즐기려는 노련한 조공들은 트롤링을 하면서 2-3 피트에 달하는 대형 농어(스트라이프 베스)와 블루피시를 낚았다.
낚시 보트 문의는 곽광우 선장(908-494-7135)에게 하면 된다. 예약이 필수이며 크레딧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한국일보 독자들을 위해 50달러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