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우편물 절도 다시 고개
2015-06-22 (월)
▶ 플러싱 일대 우편함 뒤져 개인 체크.크레딧카드 훔쳐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퀸즈 한인 주택가를 중심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우편물 절도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집으로 우송되는 개인 체크나 크레딧 카드 등을 타깃으로 한 우편물 체크 절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명 ‘메일박스 서핑(mailbox surfing)’으로 불리는 이같은 절도 행각은 우편함에서 집으로 날아온 개인 체크나 크레딧 카드 등을 훔쳐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최근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있는 가구의 우편함에 배송된 체크를 훔친 사기단은 체크의 수신인 이름의 신용정보를 도용해 타인 명의로 개설한 은행 계좌에 입금시켰다.
범인들은 체크 수신인의 이름을 조작해 지우고 다른 이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범인들은 무엇보다 주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각각 다른 곳에 위치한 은행 6곳을 돌며 총 1만 달러를 입금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우편물 체크 절도가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이와 같은 절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크를 가정집이 아닌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배송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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