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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총격사망 한인경관 거짓신고로 출동해 참변

2015-06-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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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시내티에서 근무 중 총에 맞아 숨진 40대 한인 경관<본보 6월20일자 A6면>이 20대 흑인의 거짓신고에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토레피어 허몬스(21)는 “총을 든 사내가 위험하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거짓 신고한 뒤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서니 김 경관을 준비한 총을 꺼내 사살했다.

김 경관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허몬스가 쏜 총을 맞고 쓰러져 사망했다. 허몬스는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견습 경찰을 향해서도 총을 쐈고 쓰러진 김 경관에게 달려가 그의 총기를 빼앗으려는 순간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이 허몬스에게 총을 쏴 사살했다.

허몬스는 범행 전에 ‘경찰에 의해 자살할 것’이란 문자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몬스가 자신의 문자를 받은 누군가가 경찰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알려주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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