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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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20대 한인남성

2015-06-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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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살 여자아이 라이터 불로 지지고 폭행

20대 한인남성이 다섯살 짜리 친척 여자아이를 라이터 불로 지지고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경찰에 따르면 조(26)모 씨는 친척 여성이 맡긴 5세 여아의 허벅지, 엉덩이, 발, 가슴 등을 라이터와 전자담배 등으로 지진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돼 기소됐다. 피해아동은 몸에 1~2도 화상과 함께 얼굴과 목, 팔, 가슴, 복부 등에 폭행으로 생긴 시퍼런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병원 검사에서 들어났다.

조씨는 아이를 찾으러 온 엄마에게 “멍과 화상 자국이 거미에 물려서 생긴 흉터”라며 안심시켰지만 아이 엄마가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으면서 조씨의 엽기적인 행위가 드러났다.


피해 아동은 경찰에게 조씨가 라이터와 전자담배로 자신의 몸을 지지는 게임을 하면서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 진술에서 “다섯 살짜리 아이가 내가 죽기를 바란다는 기도를 올리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때리고 불로 지졌다”고 자백했고 “피해아동이 자신을 비웃고 이상하게 쳐다봐 계속 불로 지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건의 2급 아동폭행과 4급 폭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석금 15만 달러를 책정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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