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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서폭 비닐봉지 사용금지 타운 증가

2015-06-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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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초구도 2016년 9월부터 시작

▶ 지역상인들 불만 목소리 커

롱아일랜드/서폭  비닐봉지 사용금지 타운 증가

서폭카운티에서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타운이 늘어나고 있다.

서폭카운티에서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타운이 늘어나고 있다.

사우스햄튼과 이스트햄튼에 이어 서폭카운티의 패초구 타운도 모든 소매 업소에서 1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패초구 타운 보드위원회는 최근 비닐봉지 사용금지안을 투표에 붙여 4-2로 승인했다. 이는 오는 2016년 9월부터 발효된다.

패초구보다 먼저 비닐봉지 사용금지를 승인한 사우스햄튼은 이미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이스트햄튼은 오는 9월22일부터 발효된다.


패초구 타운의 잭 크리거 위원은 "타운을 위해 주민이 할 수 있는 일을 결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자연과 후세들을 위해서는 필요한 결정"이라고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패초구에서는 내년 가을부터 모든 비닐봉지 사용금지와 함께 종이봉지도 재활용 종이가 40% 이상 들어간 것을 사용해야 한다. 이 같은 결정에 지역 상인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다.

수퍼마켓 등이 가입된 뉴욕주 식품협회의 변호를 맞고 있는 제이 펠츠 변호사는 "패초구 타운의 이 같은 결정은 ‘뉴욕주의 2008년 비닐봉지 축소, 재활용’ 환경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펠츠 변호사는 "이 환경법은 비닐봉지 재사용을 명시하고 있다"며 “소상인들이 대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제안되지 않은 채 금지만 시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패초구 타운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로리 벨몬테씨는 "내년도에 사용할 비닐봉지를 이미 다 구입해 놨는데 이를 다 사용하기 전에 법이 시행되면 경제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구입한 것은 다 사용한 후부터 시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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