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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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염분’ 메뉴에 경고표시 붙는다

2015-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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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나트륨 한 티스푼 이상 음식에 표시제 추진

뉴욕시가 티스푼 1개 이상의 나트륨이 함유된 고염분 음식메뉴에 경고 표시를 붙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시 보건국은 10일 모든 체인 레스토랑에 하루 권장량 상한선인 2,300㎎ 이상의 나트륨을 함유한 음식메뉴 옆에 소금통 모양의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고염분 메뉴 경고 표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300㎎은 티스푼 1개 분량에 해당한다
.
시의회는 고염분 메뉴경고 표시제에 대해 9월 최종 도입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통과되면 12월부터 시행되며 메뉴에 권장량 이상의 나트륨양을 표시하는 전국 최초의 도시가 된다.

나트륨을 과다섭취하면 고혈압 위험을 높여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중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인은 하루 평균 3,400㎎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만이 권장량인 1개 티스푼 이하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소금 유통업체와 외식 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로리 로먼 미국소금협회 회장은 "뉴욕시의 기준은 너무 낮다. 그대로 따른다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고, 멜리사 플라이슈트 뉴욕주요식협회 회장은 "메뉴판에서 재료에 대한 경고 딱지가 음식 메뉴보다 더 많아질 판"이라고 비판했다.<김소영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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