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환 총영사 기자간담회 “본국서 지시..조만간 보고 예정”
김기환(가운데) 뉴욕총영사가 뉴욕한인회 분규단체 지정 가능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은 김형길 부총영사와 이환규 재외선거관 영사.
한 지붕 두 회장 사태를 겪고 있는 뉴욕한인회가 조만간 한국 정부로부터 분규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9일 맨하탄 소재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에서) 뉴욕한인회 분규단체 지정을 위한 지시가 내려온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내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규단체로 지정됐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지만 내부지침을 따르게 된다.”며 “각종 국가행사 초청과 지원금에서 완전 배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총영사관은 뉴욕한인회 역대 회장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의 전·현직 임원들, 한인 1.5세 및 2세 단체를 대상으로 이번 뉴욕한인회 사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토대를 근거로 뉴욕한인회 사태를 한국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두 회장 모두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법원에서도 섣불리 누구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뉴욕총영사관은 오는 29일 실시되는 모의 재외선거에 참여할 선거인을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히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모의 재외선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총영사관 웹사이트(usa-newyork.mofa.go.kr)를 참조하면 된다. 또 총영사관은 2016년 9월께 한국 전통문화와 공연 등을 종합적으로 뉴욕에 소개하는 ‘코리아 위크’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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