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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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력.적극성, 리더의 자격”

2015-06-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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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 기업인’ 바바라 박 부사장

“리더가 되려면 보다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에 참여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8일 열린 ‘2015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 기업인 시상식’에서 유일한 한인 대표로 참가한 바바라 박(사진·한국명 미경)씨는 리더가 되는 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씨는 패니매와 함께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 관리 기관인 프레디맥의 기업계획부 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11세 때 부모와 함께 도미한 박씨는 더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이 높은 자리에 오르려면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고 여러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인을 보면 다들 머리도 똑똑하고 학교 성적도 좋고 일도 열심히 하지만 정작 관리자급으로 승진하는 한인들은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한인들은 업무 성과는 뛰어난데 반해 네트워킹을 통해 인맥을 넓히고 실제 자신을 끌어줄 멘토 찾기에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일 때는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을 선호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이 사람이 다른 직원들과 조화를 이뤄 조직을 얼마나 잘 이끌어갈 수 있는지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중요시한다"며 "특히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소수계의 벽을 허물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텍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아메리칸대학에서 금융 석사과정을 이수한 박씨는 캐피탈원을 거쳐 9년째 패니매 버지니아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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