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국 “감기 증상 후 얼굴.목에 반점 나타나면 의사 찾을 것”
뉴저지 미들섹스 카운티에 ‘홍역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최근 발효된 뉴저지 홍역주의보는 우드브리지에 위치한 플린 앤 선 장의사를 방문했던 한 손님의 감열 확인에 의해 내려진 조치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장의사 방문 당시에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홍역예방 백신인 MMR도 접종받은 바 있다.
뉴저지 헬스 커미셔너 Mary E. O’Dowd은 이번 기회에 가족들의 홍역예방 접종 여부를 점검해 나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응급실이 아니라 의사를 찾아가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예방접종은 자신뿐 아니라 질병으로 인해 접종을 받을 수 없는 환자나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두 번의 접종으로 9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역은 지난 2월 허드슨 카운티와 프린스턴 대학에서도 발병한 바 있으며, 이번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잠복기가 10-12일인 홍역의 증상으로는 열, 콧물, 기침, 눈의 충혈 등이며 점차 얼굴과 목을 시작으로 반점이 나타나 퍼진다.
20%의 환자,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와 20세 이상의 어른들에게는 폐렴과 뇌막염, 설사 등을 동반하며 임신부의 감염은 조산이나 미숙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보급되지 않았던 1980년에는 260만 명, 백신이 널리 쓰인2013년에는15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한 공기 전염, 그리고 환자의 콧물 등의 직접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며, 발진 전 후 4일간 전염성이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것 외에 특별한 치료가 없지만, 비타민A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뉴저지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김순겸 소아과(230 West jersey St., #102, Elizabeth, NJ)의 김 원장에 의하면 보통 1살과 4살 때 홍역, 볼거리와 풍진을 한꺼번에 예방하는 MMR 접종이 이루어지고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이 된 성인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예방접종 유무를 잘 모르거나 면역력이 확실치 않으면 피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청결한 생활습관이 요구되며, 신체의 면역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위한 뉴저지 웹 사이트는 http://www.nj.gov/health/cd/measles/geninfo.shtml 이다.
<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