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쿨버스 여성 운전기사 총기난사 범행 저지

2015-06-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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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캐롤라이나 초등학교서

스쿨버스 여성 운전기사가 총기 난사 범행 기도를 저지해 대형 참사를 막았다.

7일 노스캐롤라이나 경찰 등에 따르면 프랭클린의 사우스 메이컨 초등학교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여성 앨리스 브래들리는 지난 4일 학교 주차장에서 자신에게 총을 겨눈 애덤 컨리(38)를 발견했다.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브래들리는 그 즉시 그를 향해 차로 돌진을 했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스쿨버스를 본 컨리는 그 자리에서 도망을 쳤으며,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신의 여자친구인 캐스린 지터(29)와 함께 긴급 체포됐다. 권총 5정을 압수당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신의 뜻이라면’ 학생과 교사를 향해 총을 난사할 예정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경찰은 컨리와 지터에게 1급 살인 기도와 학교에서의 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메이컨 카운티 법원은 이들에게 보석금 100만 달러씩을 책정했다.학교를 대참사에서 구한 브래들리는 "모든 사람이 나를 영웅으로 말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만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영웅이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메이컨 카운티 경찰도 "범행을 차단한 브래들리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브래들리 덕분에) 축복받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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