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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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84% 인터넷서 건강정보

2015-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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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청소년이 ‘믿을만한’ 각종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창구는 어디일까.

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노스웨스턴대학 주최 공공정책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엘런 워텔라 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의 연구를 보면 13∼18세 사이의 청소년 84%는 건강 관련 각종 정보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는다고 답변했다.

인터넷 외에 서적,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은 극히 드물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처럼 높은 인터넷 의존도에도 10대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창구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뢰할만한, 많은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창구가 어디인지를 묻자 절반이 넘는 55%(복수응답)는 ‘부모’라고 답했다.


이어 학교 보건수업 32%,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29%의 순이었다. 인터넷은 25%로 4위에 그쳤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건강정보를 인터넷에 의존하지만, 인터넷의 신뢰·중요도는 그만큼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건강 정보를 검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3%가 ‘건강유지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증상 진단을 위해서’ 33%, ‘친구나 가족들과 관련한 건강정보를 찾으려고’ 27%, ‘부모와 상의하기 곤란한 문제때문에’ 13%의 순이었다.

아울러 10대 청소년의 32%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접하고 나서 먹을거리 선택, 운동 정도나 방법 등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고 답변했다. 인터넷을 통해 얻는 건강정보의 종류에 대해서는 ▲건강·운동 42% ▲식사·영양 36% ▲스트레스 또는 근심거리 19% ▲성병 18% ▲사춘기 관련 18% 등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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