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 피해자에 위로와 용기를”

2015-06-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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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참빛교회. 네팔후원 자선음악회

“지진 피해자에 위로와 용기를”

샌프란시스코 참빛교회에서 31일 열린 네팔후원 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이경민씨가 가곡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 SF 참빛교회>

샌프란시스코 참빛 교회(담임목사 하시용)에서는 지난 29일 지진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을 후원하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빛 교회 지휘자이자 베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경민씨를 초청해서 가진 한국 가곡의 밤에는 100여명이 참석, 192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주옥 같은 한국 가곡들을 해설을 곁들여 감상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음악회에 참석했던 한 동포는 학창시절에 즐겨 부르던 가곡을 40여 년 만에 들으니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홍난파의 “봉숭아” 현제명의 “그 집 앞” 김동진의 “가고파”로 시작해서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에 이르기 까지 열여덟 곡을 연주한 이경민 씨는 “이민자들의 마음에 잊혀졌던 고향의 정서와 그리움을 가곡을 통해서 되새기고 감동을 드린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에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연주소감을 전했다.

한국 가곡의 밤을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참빛 교회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가곡과 성가가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를 매년 열어서 메마른 이민생활에 활기를 주는 지역사회 섬김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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